IBK기업은행이 새해 첫 날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1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15, 16-25, 25-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IBK기업은행(10승 6패 승점 29점)은 2위 현대건설(10승 7패 승점 30점)에 승점 1점 차로 붙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의 범실 속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메디의 연이은 득점으로 2~3점 차 리드를 안은 IBK기업은행은 김미연의 서브로 현대건설의 리시브를 흔들면서 조금씩 점수를 벌려나갔다. 결국 1세트는 25-21로 IBK기업은행이 잡았다.
2세트 역시 IBK기업은행이 압도했다. 초반 메디의 백어택이 현대건설 코트에 연이어 꽂히면서 일찌감치 달아나는 점수를 마련한 IBK기업은행은 센터로 나선 김희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리를 굳혔다. 20점 고지를 일찌감치 밟은 IBK기업은행은 마지막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까지 잡았다.
3세트 양 팀의 블로킹이 빛났다. 4-4로 맞선 가운데 메디와 김수지 연이어 블로킹 득점을 올리면서 현대건설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현대건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엘리자베스의 득점과 김세영의 블로킹, 황민경의 득점포가 이어지면서 10-10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IBK기업은해의 범실과 황연주-김세영의 연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17-11로 점수를 벌렸다. 결국 4세트는 현대건설의 승리로 끝났다.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 했지만 4세트 IBK기업은행이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9-8로 한 점 앞선 상황에서 메디와 고예림이 연이어 득점을 올려 점수를 벌렸고, 여기에 메디와 김수지의 서브 득점까지 이어졌다. 중반부터 5점을 앞서나가시 시작한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의 추격을 뿌리쳤고, 결국 새해 첫 날의 승자가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