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kt 조동현 감독, “운이 따르지 않았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1.01 17: 29

부산 kt가 9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9-90으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9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89-88로 앞서 있었지만,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현대모비스 양동근에 위닝샷을 얻어맞고 다시 한 번 무릎을 꿇었다. 웬델 맥키네스는 42점을 쏟아부었지만 결국 팀은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운이 많이 안 따줬다. 3쿼터부터 4쿼터까지 잘 했는데 오늘 진 것에 대해서는 운이 좋지 않았다. 그 전에 선수들이 4점 이기고 있을 때 3점 맞은 것에 대해서는 주문한 디펜스를 했어야 했다. 그 부분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에 감사하다”며 총평했다.
4쿼터 중반 이후부터는 조율을 김기윤 대신 허훈에 맡겼다. 이에 대해서 “김기윤이 피로골절 때문에 피로도가 있다. 초반 양동근을 잡기 위해 허훈을 이전 경기에 많이 뛰게 했다”면서 “오늘 김기윤을 투입시켜 양동근을 잡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래도 막판에는 경기감각이 있는 허훈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맥키네스의 활약상에 대해선 “높이가 약한 팀에는 파워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 선수들이 잡고 가자는 의지가 남다른 경기였다. 맥키네스가 새해 첫 날부터 좋은 경기를 해서 고맙다. 그래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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