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25홈런은 가능할 것이다".
김성근 전 한화 감독이 일본 한신타이거즈에 입단한 윌린 로사리오(28)의 2018시즌을 예상했다. 타율은 3할에 근접하고 25홈런은 기록할 것이라는 것이다. 한신은 지난해 12월 한화에서 2년 연속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로사리오를 4번타자 적임자로 기대하고 거액을 들여 영입에 성공했다.
김성근 전 감독은 1일자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로사리오의 장단점을 소개하며 활약을 예상했다. 김 전 감독은 "멀티히트가 가능한 타자이다. 투수에 따라 서 너개도 칠 수 있다. 가운데 근처의 볼이나 밋밋한 볼은 반드시 쳐낸다. 무엇보다 직구에 강하고 150km 직구도 홈런으로 곧잘 연결시킨다"고 장점을 밝혔다.
아울러 "방망이가 밑에서 나오는 버릇이 있다. 거리에 집착해 타구를 쳐올리려고 한다"면서도 "타격이 좋을때는 테이크백이 크다. 나쁠때는 투수쪽으로 몸이 나간다. (일본에서는) 타격 폼의 축을 잘 잡는다면 타율 3할에 25홈런을 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타격 재능을 갖추었고 노력파 타자라고 칭찬했다. 김 전감독은 "열심히 한다. 2년째는 상대 투수의 볼배합도 잘 읽었다. 밝고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 그라운드에서 화를 내지 않는다. 캠프에서는 야간훈련도 했다. 많이 치게하는데 불평하지 않았다"며 자세를 칭찬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3루 수비는 시키지 않았고 1루만 시켰다. 수비는 많이 좋아졌지만 옆구리 송구를 잘 던지지 못한다"면서 다소 낮은 점수를 주었다. 이어 "포수 가능성은 제로이다. 1경기 뛰게했지만 포구 자세도 높고 송구 동작도 크다. 볼배합도 단조롭고 빠른 주자들은 쉽게 뛸 것이다"고 경고했다. /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