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이 개그맨의 '웃픈' 고충을 토로했다.
김지민은 1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서 새해를 맞아 절친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난다.
앞서 김지민은 "생각해보니 비혼으로서 삶을 즐긴 적이 그렇게 없더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일만 하고 앞만 보고 달린 것 같아서, 좋아하는 친구들과 가장 가까운 제주도로 오게 됐다"며 이번 여행의 이유를 밝혔다.
또 김지민은 절친 김민경을 향해 "항상 여자들끼리 여행을 다녔다"면서 "남자와의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털어놨고, '남사친(남자사람친구)'과의 첫 여행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김지민과 절친들은 호텔 루프탑에서 공연을 보고 온수 풀장도 즐기면서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숙소로 돌아온 김지민은 "얼마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한 달 만에 무대에 올랐다. 나조차 웃기 힘든 그 순간에도 누군가를 웃겨야 했던 상황이었다. 언제 어디서든 어떤 상황이든 웃겨야 한다는 게 정말 힘들다.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개그맨의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절친 김민경 역시 "내 일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주는 일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고 적극 공감했다. 또 김민경은 "나 역시 얼마 전 마음 아픈 일이 있었다. 최근 아버지가 몸이 조금 아프셔서 수술을 진행했다. 내 신경은 온통 그쪽에 있는데, 무대에선 웃어야 하니까 일부러 더 밝은 척을 했다"며 남모를 사연을 공개했다. 뒤이어 "그렇게 해야 용기가 올라온다"면서 "그래서 무대 올라가기 전, 일부러 더 밝은 척 사람들에게 파이팅을 외친다"고 덧붙였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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