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강동원의 뚝심과 소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1.01 16: 30

 이름 때문에 ‘강참치’라는 재미있는 별명을 갖게 된 강동원은 잘생긴 얼굴만이 다가 아닌 충무로 대표 배우이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이 꾸준하게 유지하는 잘생긴 외모도 칭찬할 일이지만, 작품을 선택하는 소신과 개성 있는 연기력을 기반으로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하며 스크린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겨울을 장식한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는 희대의 사기꾼과 그를 잡기 위한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두 사람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는 브레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개봉과 동시에 흥행 질주를 달리며 714만 7924명(영진위 제공·이하 동일)의 관객 수를 돌파했다.

강동원은 정확히 1년 후, 6월 민주화 항쟁을 다룬 영화 ‘1987’(감독 장준환)에서 전두환 정권을 타도하고 직선제를 요구하며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이한열 열사 역을 맡아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열연을 펼쳤다. 배우로서 불이익을 당할 것을 감수하고 가장 먼저 달려왔다는 이한열 기념사업회 측의 설명이다.
올 3월에는 사이먼 웨스트 감독의 재난 액션영화 ‘쓰나미 LA'(Tsunami LA’)의 촬영에 돌입하면서 외국 무대에 첫 진출한다. 수려한 외모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췄으니 감독들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는다. 충무로를 넘어 할리우드에서도 그의 가치와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원의 활동이 쉼 없이 꾸준한 비결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 책을 쌓아놓고 작품 분석 및 캐릭터를 연구할 정도로 준비성이 철저하기 때문이다. 좋은 작품을 보는 선구안까지 갖췄으니 흥행神(신)은 언제나 그의 편이다./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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