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무술년 새해 첫 날 1위 등극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 V-클래식 매치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19, 25-23)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13승7패 승점 42점이 된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2위로 밀어내며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오늘 승리로 1위에 올라갔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오늘 승리는 1승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풀어지지 않게 분위기를 잘 만들겠다"고 1위 등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태웅 감독은 가장 고마운 선수로 문성민을 꼽았다. 그는 "문성민이 경기 전 등에 담이 걸려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주장답게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잘 이끌어줬다. 어려운 볼도 잘 처리했다"고 고마워했다. 문성민은 이날 팀 내 최다 20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전 2연패 이후 2연승에 대해서도 말했다. 최 감독은 "클래식 매치는 당일 컨디션이 제일 중요한 듯하다. 이제 3~4라운드가 지나 각 팀마다 장단점은 서로 다 파악했다. 당일 컨디션 잘 맞추느냐가 관건이다"며 "5~6라운드에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천안=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