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정' 첼시 콘테, "코스타와 나는 함께 싸우고 이겼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1.01 15: 29

다투다 보니 정이 든 것일까. 지난 시즌 갈등을 겪은 두 사람이 화해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에고 코스타는 1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구장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여름 이적 시장서 첼시를 떠난 코스타지만 아틀레티코의 징계로 인해서 에 6개월 간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징계가 끝난 2018년 1월이 되어서 아틀레티코는 공식적으로 코스타를 경기에 내세울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첼시의 우승을 이끌었던 코스타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불화에 시달리며 잉글랜드를 뒤흔들었다. 첼시 우승의 주역인 콘테와 코스타 두 사람은 시즌 중반부터 심각한 불화가 있었다고 알려졌다.
불 같은 성격의 코스타와 콘테 감독은 어울리지 못했다. 코스타의 기행과 콘테 감독의 성질이 더해지면서 불화가 더욱 커졌다. 
코스타는 스스로 지난 시즌 SNS에 드레싱 룸에서 맥주를 마시는 장면을 포스팅하거나 콘테 감독의 기자 회견에 난입하는 등 구설수를 자처했다. 콘테 감독 역시 대체자가 영입되기도 전에 코스타를 계획에서 배제시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여름 이적 시장 코스타가 이적을 요구하자, 코스타를 향해 문자를 통해 방출 계획을 통보하기도 했다. 심각하게 다툰 두 사람이지만 서로를 떠나자 좋은 기억만 남았나 보다. 콘테 감독이 먼저 화해의 의사를 밝혔다.
글로벌 '골닷컴'은 1일 "콘테 감독은 코스타와 악연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그를 '긍정적인 방식'으로 기억할 것이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우리 팀에 없는 선수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올바르진 않다. 하지만 첼시에서 코스타가 보여준 헌신과 행동에 감사하다"며 "우리는 함께 싸웠고 함께 이겼다기 때문에 언제나 그를 긍정적으로 기억할 것이다"고 코스타를 칭찬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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