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는 말썽꾸러기지만 집에서는 효자. 잠시 방황하던 탕아 디에고 코스타가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영국 'BBC'는 1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18년 1월 홈구장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코스타의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첼시의 우승을 이끌었던 코스타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불화에 시달리며 아틀레티코 복귀를 택했다. 여름 이적 시장서 첼시를 떠난 코스타지만 아틀레티코의 사정때문에 6개월 간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아틀레티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18세 미만 선수 이적 건으로 이적금지 조치를 받고 있었다. 2018년 1월 제제가 풀리면서 아틀레티코는 공식적으로 코스타를 경기에 내세울 수 있게 됐다.
입단 동료인 비톨로와 함께 입단식을 가진 코스타는 "열심히 연습했다. 하지만 더 이상 연습만하기는 싫다. 여름보다 훨씬 좋은 몸 상태다. 준비를 잘했고 열심히 훈련했다. 얼른 팀을 돕고 골을 넣고 싶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아틀레티코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코스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수 중 하나로 손꼽힌다.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결정력, 연계 능력 등을 자랑한다. 코스타는 지난 시즌 콘테 감독과 마찰에 시달리면서도 리그에서 20골을 넣었다. '
코스타는 여름 이적 시장 당시 AC 밀란이나 에버튼 등 여러 빅클럽등의 구애를 한 몸에 받았지만 모두 거절하고 아틀레티코 행만을 원했다. 그는 줄곧 아틀레티코 시절에 대한 만족감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곤 했다.
은사' 시메오네 감독과 함께라면 더욱 제 실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면서도 빈공에 시달리던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에이스' 앙토니 그리즈만과 코스타의 조합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시메오네 감독도 '그리즈만-코스타' 투톱의 가능성을 예고한 상태다.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는 프리메라리가 2위(승점 36점)에 올랐으나, AS로마와 첼시에 밀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UCL에 탈락한 이상 아틀레티코는 승점 9점을 앞서 있는 리그 선두 FC 바르셀로나 추격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시메오네 감독의 품으로 돌아온 탕아 코스타가 아틀레티코에서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아틀레티코 SNS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