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파라오가 잠시 경기장을 떠난다.
리버풀은 지난 2017년 12월 3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승점 41점(11승 8무 2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그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살라는 EPL 17호 골로 해리 케인(토트넘, 18골)과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살라는 후반 8분 폭발적인 개인기를 통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 수비를 완전히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31분에도 제임스 밀너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두 골 모두 살라 개인의 압도적인 기량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후 살라의 몸상태에 문제가 생겼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경기 후 인터뷰서 위르겐 클롭 감독은 "어떤 이유인지 지금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살라가 경기 후 절뚝 거렸다.분명 그러한 모습은 좋은 상황이 아니라니는 증거"며 "무슨 문제가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다음 경기를 위해 살라의 상태를 확인할 것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영국 ‘미러’는 1일(한국시간) “레스트전서 무릎 부상을 당한 살라는 최소 2주 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2일 번리와 경기 이후 EPL은 1주일 간 휴식기를 가진다.
번리전 이후 리버풀은 1월 15일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를 가진다. 현지 언론에서는 살라가 맨시티와 경기에 맞춰서 복귀한다고 예상하고 있다.
맨시티(0-5 패배)를 설욕해야 되는 리버풀 입장에서는 살라의 복귀가 절실하다. 과연 살라가 부상을 이겨내고 맨시티전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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