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의 배우 군단이 총 5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연말 시상식을 휩쓸었다.
이준호는 지난 달 31일 열린 '2017 KBS 연기대상'에서 중편드라마 우수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김과장'에서 큰 활약을 펼친 이준호는 "사실 잘 모르고 있다가 방금 VCR에 얼굴이 나오는 거 보고 심장이 터질 뻔했는데, 상을 받게 돼 더 감사드린다. 과연 제가 한 연기가 얼마나 우수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남궁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손이 떨리고 어떤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앞으로 더 멋진 연기로 보답하겠다. 2018년 한해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뿐만 아니라 이준호는 남궁민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도 수상해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남궁민은 이준호를 가리켜 "연기 잘하고 임하는 자세가 좋아서 사랑하는 후배다"라고 칭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같은 날 개최된 '2017 SBS 연기대상'에서 배수지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2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수목드라마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배수지는 "이런 자리에 설 때마다, 상을 받을 때마다 아직은 많이 무섭다. 많이 부족한 걸 잘 알기 때문에 이 자리의 무게를 잘 견디지 못하는 것 같다. 감사한 분들이 매우 많은데 항상 이야기도 못하고 황급히 내려가곤 했다"는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낸 뒤 눈물을 훔쳤다.
이어 차분하게 제작진과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 이 자리에 있는 게 부끄럽지 않게 더 고민하고, 진정성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으로 소감을 마쳤다.
베스트 커플상 수상자로 호명됐을 때는 상대 배우인 이종석에게 공을 돌리는 성숙한 면모를 드러냈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김지민은 '초인가족 2017'로 SBS 연기대상에서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했다. 김지민은 "정말 상을 받을 줄 모르고 있어서 지금 심장 뛰는 소리가 제 귀에 들린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초인가족 2017' 제작진의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고마움을 표현하고 "앞으로 겸손한 자세로 언제나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무대에서 내려왔다.
한편,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상을 받은 배우들뿐 아니라 '쌈, 마이웨이' 송하윤, '수상한 파트너' 김예원, '7일의 왕비' 박시은, '미씽나인' 류원 등이 후보에 오르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주목 받았다. /nyc@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