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복면가왕' 손승원 "부담감 컸는데...가수 예측 기분 좋았죠"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1.01 11: 17

‘복면가왕’의 반전 주인공 배우 손승원이 예능 신고식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달 3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레드마우스가 3연승에 성공하고 배우 권혁수, 손승원, 가수 신연아, 곽동현이 정체를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손승원은 호두까기인형 가면을 쓰고 나와 김동률의 ‘감사’를 열창했다. 그의 감미로운 매력은 여심을 훔치기 충분했다. 2라운드 탈락에 연예인 판정단마저 “정말 아쉽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그가 가면을 벗자 관중과 연예인 판정단 모두 예측하지 못한 정체에 깜짝 놀랐다. 호두까기인형이 배우일 것이라 예측한 사람은 이지혜 단 한 명뿐이었다.

호두까기인형의 정체는 남다른 촉을 지닌 애청자들도 맞히지 못했다. 많은 시청자들은 호두까기인형이 2PM 준케이와 같은 가수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었다. 하지만 배우 손승원이 등장하자 시청자들도 기억에 남는 반전 인물이었다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복면가왕’을 통해 예능 신고식을 마친 배우 손승원. 수줍은 말투로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복면가왕’에 나오게 됐다”고 고백한 그에게 ‘복면가왕’ 출연 계기를 물었다. 아래는 서면으로 나눈 그와의 일문일답. 
Q.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부끄러움 많은 성격이라고 말한 걸 보니 출연 결심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땠나.
A. 많이 부담스러웠고 고민이 많았다. 말 주변이 많은 편도 아니고 특별한 개인기도 없어서 말이다. 또 뮤지컬배우로서 노래를 하러 출연하는 것이라 잘 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다. 하지만 첫 예능프로그램 출연이고 노래를 위주로 진행되는 복면가왕이라면 도전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또 내 노래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싶었고, 뮤지컬배우로 내 얼굴을 알리고도 싶었다.
Q. 연예인 판정단이 모두 가수라고 착각했다. 엄청난 반전이었다는 반응을 예상했나. 주변에서도 연락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A. 녹화 당시에도 판정단 분들이 다 가수라고 예측을 하셔서 기분이 좋기도 했다. 내 노래를 그래도 안정되게 들어주신 것 같아서 말이다. 예능프로그램의 역량을 몸소 느꼈다. 주변에서 축하연락이 많이 왔고, 많이 반가워해주시고 응원해주셨다.
Q. 연예인 판정단인 카이가 선곡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선곡만 잘했다면 3라운드도 충분히 올라갈 수 있었을 것 같다”는 극찬을 받았다. 김동률의 ‘감사’를 선곡한 이유와 아쉬움은 없는지?
A. 카이선배님의 말씀을 듣고 2라운드에서 3라운드에 부르려고 했던 에메랄드캐슬의 ‘발걸음’을 불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상대편 분이 너무나 잘하셔서 내가 올라가기 벅찼을 것 같다. ‘감사’로 시청자분들과 판정단 분들에게 짧게나마 연말에 따뜻한 감정을 전달해준 것 같아 만족한다.
Q. ‘복면가왕’으로 2018년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예능신고식까지 마친 셈이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더불어 2018년 활동 예고도 부탁한다.
A. 2017년 마무리와 2018년 시작을 ‘복면가왕’으로 잘 해낸 것 같아 너무나 기분이 좋다. 올해는 일단 2월 초까지 뮤지컬 ‘팬레터’ 공연이 예정 중이고, 2월 초부터 방영 될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촬영이 시작 되었다. ‘청춘시대’의 모습과는 상반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기회가 된다면 다른 예능프로그램도 도전해보고 싶다. 좀 더 친숙하게 손승원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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