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고승재, 편식도 이겨낸 4살 효자..사랑둥이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1.01 10: 35

 “아빠 머리는 내가 지킨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승재가 아빠 고지용과 함께 설악산을 찾아 템플스테이 체험을 하며 아빠를 챙기는 모습들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07회 분에서는 절에 오면 화가 눌러지는 것 같다는 아빠 지용이 승재와 절을 찾아 템플스테이 체험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먼저 승재는 출발부터 4살답지 않은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절로 향하는 버스를 탄 승재가 안전벨트를 매라는 기사아저씨의 말에 자신의 안전벨트를 채워달라고 하는데 이어, “아빠도 안전벨트 매”라며 아빠 지용의 안전을 챙기는 훈훈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둥이’ 고고부자가 돌아왔음을 알렸던 것. 또한 절 입구에 도착한 승재는 무서운 사천왕상을 보고 들어가기를 거부하다, 아빠 지용의 조언에 사천왕상이 귀엽다고 최면을 걸며 지나가고는 “말 잘 들을게요!”라고 뜬금없는 다짐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승재는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사람들과 함께 사찰 예절을 배우는 시간에 돌입했던 터. 처음 보는 또래들의 나이를 듣고 서열을 정리하는가 하면, 외국에서 온 누나에게는 어색한 영어 인사를 건네는 등 남다른 친화력을 자랑했다. 또한 승재는 스님이 절에는 마음이 아프거나 지치면 쉬러온다는 말에 “아빠 화병을 받으러 왔는데요.”라고 동네방네 아빠의 화병을 알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소원 돌탑을 쌓기 위해 아빠 지용과 계곡으로 나온 승재는 마지막으로 돌탑에 살며시 돌을 올려놓으며 “동생 생기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말해 지용을 당황스럽게 했다. 하지만 이내 아빠 지용이 “노력할게”라고 답하는 모습으로 미소를 돋웠다.
무엇보다 공양시간을 갖게 된 승재는 아빠 지용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식사 중 먹는 것에 오롯이 집중하고, 가져온 음식을 남기면 안 된다는 ‘먹기 명상’을 수행하게 된 승재가 밥을 김에 싸서먹으며 진정한 ‘먹방’을 보여줬던 상태. 그리고 승재는 식사가 끝나갈 무렵 스님이 음식을 남기면 스님처럼 머리를 깎고 스님과 살게 된다는 경고가 떨어지자, 허겁지겁 남겼던 나물까지 챙겨먹으며 접시를 싹싹 비우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승재는 맞은편에 앉은 아빠의 접시에 밥과 반찬이 남아 있는 것을 보게 된 후 지나가던 스님이 아빠 머리를 깎아야겠다고 말하자 “아빠 머리 깎으면 안 되는데”라는 말로 걱정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것은 최근 편식이 심해진 승재가 나물을 먹지 않자 아빠 지용이 승재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부린 꼼수였던 상황. 아빠 지용은 승재에게 아빠의 접시에 남은 밥과 반찬을 먹어달라고 부탁했고, 잠시 고민하던 승재는 덥석 아빠가 남긴 나물들을 먹어치우며 아빠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아빠의 밥까지 싹싹 비운 승재가 아빠의 안전에 이어 머리도 지켜내는 ‘효자 승재’의 모습을 보이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고고부자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반갑다", “우리 승재 은근 아빠 바라기네”, “4살답지 않게 아빠 챙기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왔다갔다 힘들 텐데 화도 안내고 승재 안고 뛰는 지용아빠 최고”, “지용아빠 승재동생 기대할게요”, “지용아빠랑 승재 오랜만에 보니 너무 훈훈하다”, “승재는 대체 누구한테 배웠길래 말을 저렇게 예쁘게 할까” 등 소감을 전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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