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이하 저글ㄹ스)이 본격적인 ‘제 2막’의 시작을 알리며 ‘저글러스 앓이’를 이어갈 ‘2막 관전 포인트’ NO.4를 공개했다.
'저글러스' 8회분은 시청률 9.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상황. 비서라는 직업을 통해 현 직장인들의 고충과 애환을 유쾌하게 그려낸 스토리와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 백진희-최다니엘-강혜정-이원근 등 ‘저글러스 군단’ 배우들의 재치 있는 연기가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것
1일(오늘) 방송될 ‘저글러스:비서들’ 9회 분부터는 본격적인 오피스 연애사가 전개되면서, ‘극강의 달달함’을 선보일 예정. 이와 관련 ‘2막 관전 포인트’ NO.4를 정리해봤다.
-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의 시작
비서 좌윤이(백진희)와 이혼남 보스 남치원(최다니엘)은 순탄하게 알콩달콩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지난 8회 분에서는 비서 좌윤이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 보스 남치원이 좌윤이에게 뜨거운 입맞춤을 건네며, 본격적인 로맨스에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자신이 들인 세입자 남치원이 딸 좌윤이의 상사이자, 이혼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윤이 엄마가 급기야 치원을 찾아와 대놓고 마음에 안 들어 하는 티를 냈던 터.
더욱이 남치원의 장인이었던 부사장(김창완)이 아직 남치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기색을 내비친 가운데 조전무(인교진)가 호시탐탐 남치원을 견제하며, 좌윤이와 남치원의 뒷조사를 감행하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좌윤이와 남치원이 회사 안과 밖에서 일어나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달달한 오피스 로맨스를 꽃피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강혜정은 정체를 언제까지 숨길까
왕정애(강혜정)는 끝까지 정체를 숨길 수 있을까? 왕정애 남편의 행방은?
남편의 실종 이후 생계가 막막해진 왕정애는 좌윤이(백진희)의 도움을 받아 여동생 미애의 이름으로 신분을 위장, 황보 율(이원근)의 신입 비서로 취업에 성공하며 심장 쫄깃한 이중생활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생애 첫 직장을 가져 한껏 들떴던 왕정애는 입사 첫날부터 회의 자료 천 장을 프린트해 프린트기를 고장 내는 실수를 벌이는가 하면, 아들 건우가 경찰서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가 건우와 황보 율이 같이 있는 상황에 맞닥뜨리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여기에 황보 율이 정애에 대해 “지금 왕비는 뭐랄까... 쓸데없이 디게 성실할 거 같은 느낌? 순진한 얼굴 뒤에... 왠지 좀 독한 구석이 숨어있을 거 같은...”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는 터.
뿐만 아니라 파출소 게시판에 붙여진 ‘실종자를 찾습니다’ 밑에 있던 남편 사진을 차갑게 바라보던 왕정애가 어딘가 의심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면서, 왕정애 남편이 사라진 진짜 이유에 대해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 이원근은 강혜정의 이중생활을 알게될까
황보 율(이원근)은 왕정애(강혜정)의 이중생활을 알게 될까?
황보 율은 ‘1년 안에 비서 100명 쫒아내기’ 프로젝트를 실행 하던 중 89번째 비서로 왕정애를 맞이한 상황. 황보 율은 이전 다른 비서들과는 달리 자신의 황당한 미션들을 불평불만 없이 성실하게 수행하는 왕정애의 모습에 호감을 느꼈고, 보스 어워드 당시 정애의 진심이 담긴 PT를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
또한 왕정애, 건우와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잔뜩 반항이 깃든 건우에게 “너 엄마 있을 때 잘해라. 형은 잘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요. 너무 일찍 가셔서~”라고 충고를 건네기도 했던 것. 정애가 싸온 찬합을 먹으며 묘한 뭉클함을 느꼈던 황보 율이 점점 왕정애를 각별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가운데 과연 정애가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저글러스 4인방의 우정은?
좌윤이(백진희)-왕정애(강혜정)-마보나(차주영)-박경례(정혜인), ‘저글러스 4인방’의 우정은?
마보나는 자신을 무시하는 보스 조전무(인교진)와는 달리 윤이가 남치원 보스에게 존중을 받자, 좌윤이가 절친임에도 질투심을 느꼈던 상태. 이로 인해 보스 어워드를 준비하던 중 경례가 “전년도 우승자 조전무와 마보나. 이에 도전하는 신흥강자 남상무와 좌윤이 재밌잖아?”라고 농담을 던지자, “넌 이게 재밌니? 우리가 재미로 나가는 줄 알아? 그거 준비하면서 얼마나 스트레스 받고 심리적 부담이 큰지... 몰라서 그래?”라고 버럭 화를 냈다.
특히 남치원이 보스 어워드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들은 보나는 저글러스 4인방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윤이에게 “의외네. 그런데 나갈 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남상무 은근 출세욕 있나봐?”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에 기분이 나빠진 윤이와 보나는 말다툼을 벌였고, 이를 지켜보던 정애와 경례는 두 사람을 말리며 상황을 수습하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조전무가 마보나에게 성공을 미끼로 좌윤이와 남치원에 대해 알아오라고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담기면서 끈끈했던 저글러스 4인방에게 위기가 찾아오는 것은 아닐지,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앞으로 백진희와 최다니엘의 스릴만점 사내 비밀 연애와 강혜정과 이원근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제 2막에 돌입한 ‘저글러스:비서들’이 앞으로 어떤 흥미진진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이어나갈지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저글러스' 9회 분은 1일(오늘)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nyc@osen.co.kr
[사진] 스토리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