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센시오 있는데 굳이"...레알, 아자르 관심 철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1.01 08: 34

레알 마드리드가 에당 아자르(첼시)에 대한 관심을 거뒀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그동안 아자르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던 레알 마드리드가 아자르 영입을 위한 입찰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자르는 첼시와 오는 2020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하지만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주급인 30만 파운드(약 4억 3000만 원) 이상에 재계약 의사를 표시하고 있을 정도로 몸값이 폭등한 상태다.

아자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타깃이기도 하다. 과거 첼시 사령탑 시절 함께 뛰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아자르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자르에 대한 관심은 레알이 더 대단했다. 일부 언론들은 최근까지도 레알이 아자르 영입을 위해서라면 1억 2000만 파운드(약 1733억 원)까지 입찰금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은 최근 마음을 바꿨다. 가장 큰 이유는 마르코 아센시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기사에 따르면 레알 수뇌부가 아센시오의 성장에 상당히 고무됐으며 아자르에 대한 관심까지 식혀 놓았다.
여기에 레알은 지난 여름 세계 최고 이적료에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네이마르 영입이 사실상 힘들어졌다고 판단했다. 벨기에 대표인 아자르 역시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 협상 시간이 한정돼 있다고 봤다. 
실제 레알의 이사진 중 한 명은 "아센시오가 있는데 우리가 왜 아자르를 데려 와야 하나?"라며 반문했다고 마르카는 전했다. 사실상 아센시오를 레알의 미래로 낙점했다는 뜻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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