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WBA전 1-1... 웽거, EPL 최다 811번째 경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1.01 07: 34

아스날이 다시 한 번 원정 경기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아스날은 1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의 허손스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 원정 경기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아르센 웽거 감독이 1996년 10월 아스날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가진 811번째 경기였다. WBA전 경기를 지휘하면서 웽거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넘어 EPL 최다 경기 지도자로 올라섰다.

하지만 웽거 감독과 아스날은 기념비적인 의미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많은 아쉬움을 줬다. 아스날은 WBA의 수비 앞에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상대 스리백 전술에 고전하며 무의미한 공격이 이어졌다.
아스날은 메수트 외질이 경비한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세아드 콜라시나츠마저 전반 36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나며 악재가 겹쳤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알렉시스 산체스, 알렉스 이워비를 중심으로 한 아스날의 공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어설펐다. 선수들이 몇 차례 중요한 순간마다 공을 놓쳤다.
아스날은 후반 39분 산체스가 과감한 침투 이후 상대 수비의 파울을 유도하며 프리킥을 얻었다. 페널티박스 아쿠 근처에서 직접 키커로 나선 산체스가 강하게 볼을 날렸다. 프리킥은 수비에 나서던 제임스 맥클린의 몸을 맞고 굴절되어 WBA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은 기뻐할 틈도 없이 바로 동점골을 내줬다. 종료 직전 칼럼 체임버스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격렬한 항의에도 페널티킥이 인정되고, 제이 로드리게스가 침착하게 킥을 성공시켰다.
두 팀은 추가 시간 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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