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달러설’ 콥 영입전, CHC-MIL 경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1.01 06: 00

자유계약선수(FA) 선발투수인 알렉스 콥(31)을 두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인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가 나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존 모로시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최근 밀워키와 콥의 에이전트가 만남을 가졌다”면서 “지구 라이벌인 시카고 컵스는 콥과 계약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 중 하나”라고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2011년 탬파베이에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한 콥은 지난해까지 총 115경기에 선발로 나가 48승35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한 우완 투수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으며, 팔꿈치 부상 여파에서 벗어난 지난해에는 29경기에서 12승10패 평균자책점 3.66의 좋은 성과를 냈다.

아직 젊은 투수고 토미존 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의 후유증에서 탈출했음을 증명한 투수다. 때문에 다르빗슈 유나 제이크 아리에타라는 대어들이 부담스러운 타 팀들의 관심을 받을 만한 자원으로 평가된다.
다만 콥이 아직도 계약에 이르지 못한 것은 역시 요구액이 높다는 지적이 많다. 모로시의 보도에 앞서 오프시즌 초반 몇몇 미 언론들은 “콥이 연간 2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원한다”면서 “때문에 구단들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좋은 투수이기는 하지만 연간 2000만 달러는 구단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요구액일 가능성이 있다.
한편 올해 FA 시장은 아직도 선발투수들이 이렇다 할 계약 소식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다르빗슈와 아리에타는 물론 콥과 랜스 린 또한 미계약 상태다. 그나마 루머가 가장 많은 다르빗슈의 계약이 결정되어야 나머지 선수들도 순차적으로 새로운 팀을 찾을 것이라는 게 현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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