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③] “여기 서는데 50년” 김원해부터 지성까지 ★들의 말말말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1.01 06: 49

지난 31일 열린 2017 SBS 연기대상에는 올 한 해 SBS 드라마를 빛낸 배우들이 모두 모여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고 수상을 축하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수상소감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눈물부터 유쾌함까지 2017 SBS 연기대상을 빛낸 배우들의 다양한 말말말을 모았다.

# 김원해 “이 자리에 서는데 50년 걸렸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수사관 최담동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김원해는 이날 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울컥하며 “이게 뭐라고 이 자리에 서는데 50년 걸렸다. 쟁쟁한 경쟁자들인데 나이가 제가 제일 많다. 다 좋아하는 동생들인데 나이가 많아서 준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 이종석♥수지 “순간 순간 사랑하며 촬영했다”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이종석과 수지는 “홍주 재찬 커플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역할에 푹 빠져서 드라마 찍을 때만큼은 사랑했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이종석은 “수지 씨가 대한민국 최고 미녀다. 순간 순간 사랑하면서 촬영했다”고 답했고 수지 역시 “저도 멋있는 종석 오빠 때문에 순간 순간 몰입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 이보영 “결혼 후 처음으로 12월 31일에 같은 공간에 있는 것”
이보영은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오늘은 특별하다. 31일은 항상 가족들이 따로 있었다. 한 명이 집에 있으면 한 명은 시상식이 있고 그래서 시상식이 끝나고 새벽에 만났다. 올 해 결혼하고 처음으로 31일에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라고 답하며 남편 지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장서희 “팬클럽 회장이 중학생이었는데 성인이 됐다”
‘언니는 살아있다’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장서희는 “연기 변신에 있어서 갈증이 있었다. 민소희 캐릭터도 감사하고 좋지만 좀 더 다른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고민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김순옥 작가님이 두 번째 인생캐릭터를 만들어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하며 “팬클럽 회장이 중학생이었는데 이제 성인이 됐다. 배신안하고 아직까지도 팬클럽 회장을 해주고 있는 장서희 사랑해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지성 “마음 속 대상은 따로 있다”
‘피고인’으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지성은 수상소감 도중 엄기준을 언급하며 “제 마음 속의 대상이 따로 있다. 피고인을 통해 만난 친구인데 엄기준 씨. 어느 누구도 그런 악역을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거다 함께 하면서 많이 배웠다. 이 상 네거야”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mk3244@osen.co.kr
[사진] 2017 SBS 연기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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