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이보영 부부가 ‘대상 부부’다운 품격을 보여줬다.
지난 31일 열린 2017 SBS 연기대상에서 지성과 이보영 부부는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지성과 이보영 부부가 올 한 해 SBS 드라마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초 ‘피고인’과 ‘귓속말’을 통해 시청자와 만난 지성과 이보영은 뛰어난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2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지성과 이보영 부부는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됐고 결국 지성이 대상을, 이보영이 최우수상을 받으며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이보영의 부모님과 지성, 이보영의 딸 지유가 함께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보영은 새해 맞이하는 기분을 묻는 신동엽의 말에 “오늘은 특별하다. 31일은 항상 가족들이 따로 있었다. 한 명이 집에 있으면 한 명은 시상식이 있고 그래서 시상식이 끝나고 새벽에 만났다. 올 해 결혼하고 처음으로 31일에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장에 딸과 이보영의 부모님이 함께 왔다고 밝히며 “아기가 30개월인데 엄마 아빠가 예쁘게 하고 있는 것을 본적이 없어서 예쁘게 하고 같이 사진 찍으려고 왔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대상에 지성의 이름이 호명되자 이보영은 감격하며 눈물을 글썽였고 지성은 “사랑하는 아내에게도 감사하다. 부족한 남편을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지성과 이보영은 포옹과 입맞춤을 하며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시상식에 동반 참석한 지성 이보영 부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자아냈다. 두 부부가 내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 또 한 번 같은 시상식에서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mk3244@osen.co.kr
[사진] 2017 SBS 연기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