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연예 정보 프로그램 KBS2 '연예가중계'. 신현준은 지난 2010년 5월부터 MC를 맡아 진행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 여자 MC들은 바뀌었지만, 신현준은 줄곧 자리를 지켰다. 현재는 단독 MC로서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신현준이 첫 MC를 맡았을 때만 해도 "6개월만 해보자"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어느덧 8년째 MC 자리에서 매주 새로운 연예계 소식을 전하고 있다.
신현준은 OSEN에 "'연예가중계'는 이제 가족 같고, 항상 고마운 마음이 크다"며 "얼마 전 '재밌는 것을 해보자' 해서 '심야식당' 코너를 만들었는데,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매번 생방송인데 힘든 점은 없느냐?"는 질문에 신현준은 "특별히 힘든 점은 없다. 그것보다 처음 시작할 때, 제작진에게 연예인 입장에서 한 번만 더 생각을 해달라고 했는데, 그 약속을 여전히 지켜주고 있다. 정말 정말 감사한 프로그램이다. 서로 끈끈한 의리 같은 게 생겼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이정재는 영화 '암살' 흥행 공약을 지키기 위해 생방송 스튜디오에 등장해 의리를 과시했다.
신현준은 "시상식 레드카펫 때도 '연예가중계' 리포터 친구들이 나가면 '어! 현준이 형' 하면서 인터뷰를 해준다고 하더라. 친절하게 대해준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진짜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전성기를 맞은 리포터 김생민이 '연예가중계' 사상 최초로 회식을 계산했다. 신현준은 방송을 통해 "역사적인 날이다. 이틀 동안 공복 상태를 유지 중"이라고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신현준은 "회식 다음 날 새벽 촬영이 잡혀서 끝까지 있진 못했지만, 분위기가 아주 뜨거웠다. 그때 생민이가 30만 원 어치만 먹으라고 했는데, 아마 스태프들이 생민이 성격을 아니까 30만 원에 맞췄을 거다.(웃음) 요즘 생민이가 너무 잘돼서 진심으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인덕대 방송연예과 전임 교수로 후배를 양성하는 신현준은 '연예가중계', MBC every1 '시골경찰2', JTBC '오!아시스', TV조선 '엄마의 봄날', E채널 '내 딸의 남자들2' 등에 출연 중이다. 최근 아내가 둘째를 임신해 황금 개띠 해 두 아이의 아빠가 될 예정이고, 새해에는 드라마나 영화 등 작품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연예계뿐만 아니라 요즘 다들 힘드신데, 항상 열정을 갖고, 좋은 생각을 하면서 매 순간 열심히 하면 기쁨이 되고, 큰 소망이 되는 것 같다. 2018년 황금 개띠의 해를 맞아, 광고 히트 문구였던 '모두 부자 되세요'라는 말이 이뤄지면 좋겠다. 다들 원하고 바라는 모든 것들을 이루는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며 새해 인사를 덧붙였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연예가중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