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가 일명 ‘꽝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을 보여줬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한 '동계 의리픽'을 진행했다. 평창에서 다양한 게임을 하며 우리나라의 승리를 기원한 건데, 물론 올림픽 종목은 아니었다.
1라운드에서 진행된 좀비 게임. 안대로 눈을 가린 팀이 좀비가 되고 상대팀은 그들을 피해 결승선에 더 많이 통과하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었다.
유재석 양세찬 강성훈 은지원 이재진이 먼저 공격을, 지석진 이광수 이엘리야 소유 김재덕이 수비 ‘좀비’로 나섰다. 유재석은 좀비에 잡혔지만 은지원을 포함한 2명이 성공했다.
이어 두 번째로 지석진 팀이 ‘좀비’가 된 송지효 전소민 김종국 하하 장수원 팀을 공격했다. 역시 이엘리야를 포함한 2명이 결승선에 골인했다. 세 팀 모두가 동점인 상황. 전소민은 좀비게임을 할 때부터 “장수원 오빠”라고 호감을 보여 왔던 바. 이광수와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전소민이 젝스키스 장수원에게 관심을 보이며 새로운 썸 기류를 형성해 시청자들에게 적잖은 웃음을 안겼다.
한편 1등이 된 소유 이엘리야 팀이 불꽃 스티커 10개를, 3등인 유재석 양세찬 팀이 패배 확률이 높은 얼음 스티커 10개를 획득했다. 2등인 송지효 전소민 팀이 양팀이 각각 가져간 스티커 개수를 맞히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얼음스티커는 양세찬과 이재진이 각각 5개, 은지원이 3개, 유재석-강성훈-김종국-하하-장수원-전소민-송지효가 1개를 차지했다. 불꽃스티커는 각각 이광수 7개, 이엘리야 3개, 김종국-하하-장수원-전소민-송지효가 1개를 얻었다.
이어 의성어·의태어 몸짓보고 퀴즈 맞히기 게임을 진행했고 우승 결과와 달리 스티커 개수로 인해 순위가 뒤집히게 됐다. 얼음 스티커를 김재덕이 7개, 양세찬 이재진 장수원이 6개, 은지원이 4개를 각각 소유하면서 패배에 가깝게 됐다. 반면 이광수만 혼자서 불꽃 스티커 7개나 유지하고 있었다. 여기까지 봐선 이광수가 유리한 상황.
이어 점심시간을 맞이해 밥뚜껑 컬링을 진행했고, 멤버별로 자신의 돌이 들어간 칸에 적힌 메뉴를 먹게 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미션은 '운명의 육감판'. 복불복으로 육감판에 붙은 얼음 및 불꽃을 획득하는 방식인데 순위가 완전히 뒤바뀌는 게임이었다. 결과가 극적으로 달라질 수 있기에 모두가 초집중하며 상대를 공격했다. 하지만 불꽃 스티커를 7개나 갖고 있었던 이광수에게 시련이 닥쳤고, 그가 돌연 얼음 스티거 8개를 얻으면서 우승이자 꼴찌를 차지했다.
그는 제작진의 제안에 따라 같이 물벼락을 맞을 멤버로 김종국을 택했다. 김종국이 "나 오늘 잘못한 거 없다"면서 다음 번에는 결코 이광수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복수심을 불태웠다./purplish@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