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새해인사] 신동욱 "투병 끝 복귀한 2017년, 어울림이란 큰 행운 얻었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1.01 13: 31

황금개띠의 해를 맞은 개띠 배우 신동욱에게는 지난 2017년이 참 남다른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희귀병을 이기고 7년 만에 시청자 앞에 다시 섰기 때문이다. 이제는 다시 시청자와 헤어질 일 없을 것이라 다짐하는 배우 신동욱, 그에게 2017년의 의미와 2018년의 각오를 물었다.
1982년인 신동욱은 개띠 스타로, 2018년 황금개띠의 해를 맞는다. 그에게 아마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큰 한 해일 듯하다. 희귀병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로 브라운관을 떠나 7년간 투병에 전념해야 했던 그는 침묵을 깨고 2017년 마침내 시청자 앞에 나섰다. MBC ‘복면가왕’에서 복면을 벗는 신동욱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시청자들이 아직도 상당수다.
지난 5월 ‘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하며 방송 복귀에 박차를 가했던 신동욱은 MBC 드라마 ‘파수꾼’을 통해 배우로도 복귀했다. 비록 주연은 아니었지만, 그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완벽한 비주얼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첫 방송에서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기세를 모아 그는 2018년 방영될 노희경 작가의 신작인 tvN 드라마 ‘라이브’(Live)의 출연을 확정했다.

2016년 JTBC ‘말하는대로’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잠시 인사를 하고, 2017년에는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과 ‘라디오스타’, 드라마 ‘파수꾼’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시청자들의 곁에 다가온 신동욱은 더 촘촘히 채울 2018년을 기대하고 있다. 황금개띠의 해인 2018년을 맞는 개띠 배우로 징조도, 기운도 좋다.
신동욱은 OSEN에 배우 복귀로 꽉 채운 2017년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사실 투병 생활보다 더 두려운 게 하나 있었다. 그건 ‘내가 많이 바뀐 세상에 적응을 할 수 있을까?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었다. 대화와 어울림이라는 건 인간에게 주어진 크나큰 행운인 것 같다. 부족하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라고 답해 그간의 걱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2017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격려가 있다면 하나만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배우들이 그렇듯, 나 역시 노희경 작가님을 무척이나 존경해 왔다”고 말하며 2018년 방영을 기다리고 있는 tvN 드라마 ‘라이브’의 노희경 작가를 언급했다. 
신동욱은 이어 “‘라이브’ 촬영 전에 노희경 작가님, 김규태 감독님, 배성우 선배님을 따로 만난 적이 있었는데, 작가님이 해장국을 사주시면서 내 손을 꼭 쥐어주셨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고, 앞으로 아프지 말라고, 앞으로 잘 되면 된다고... 작가님의 진심은 글에만 담겨있는 게 아니었다. 목소리마저 진심이 차곡차곡 쌓여져 있는 위대한 작가셨다”고 말하며 진심으로 자신을 격려해준 노희경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2018년의 각오에 대해 “계획이란 건 언제나 흐트러지기 마련이더라. 하루하루를 소중히 써서 조금씩 더 발전해  나가고 싶다. 그래서 돌이켜 봤을 때 나 자신에게 부끄러움이 없는 한 해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꾸준히 나아가는 배우가 될 것을 약속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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