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의 영수증'의 윤정수가 '최고의 사랑'에서 가상부부로 활약한 김숙과 재회해 최고의 '스투핏 소비'를 자랑했다.
31일 오전 방송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에서는 공감요정으로 개그우먼 박지선이 등장하고, 출장영수증으로 윤정수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지선은 스폰지 인형과 오리 인형의 '덕후'로 방을 가득채운 물품을 자랑했다. 그는 "김생민 선배님이 첫 만남 첫 질문으로 '돈 관리 어떻게 하니'라고 물었고, 엄마가 한다고 말한 나에게 '아무도 믿지 마'라고 조언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선과 함께 살펴본 영수증은 동방신기 팬 의뢰인의 '덕질 영수증'이었다. 박지선은 각종 '덕질'로 돈을 쓰는 의뢰인의 소비에 폭풍 공감하며 새로운 소비요정으로 떠올랐다. 박지선은 "나를 고대로 보낸 건 '공부 열심히 해'라는 문희준 오빠의 한 마디"라며 H.O.T. 팬클럽이었다고 고백, 각종 에피소드를 쏟아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김숙은 간만에 방문한 윤정수의 집에 반가워했다. 윤정수는 다소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해 김숙으로부터 "왜 이렇게 살이 빠졌어 마음 아프게"라는 말을 들었다. 윤정수는 "가상 결혼이 끝이 났으니 진짜 결혼을 해 가장이 되고 싶다"며 자산 관리를 통해 결혼 준비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윤정수는 '소비요정' 김숙과 상당히 비슷한 소비 행태를 보였다. 그의 집에는 김숙의 집에서 발견된 등받이 없는 의자, 향초 등이 발견됐다. 지울 수 없는 김숙의 흔적에 MC들은 그만 웃고 말았다. 유일하게 받은 '물티슈 그레잇' 또한 김숙이 유일하게 받은 '휴지 그레잇'과 닮아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김생민은 윤정수가 95% 빚을 갚았다는 말을 듣고 "앞으로 꽃길만 걸어라"고 말하며 그의 행복을 빌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김생민의 영수증'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