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해 한국 대표 선수중 A매치에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는 장현수(26, FC도쿄)였다. 대한축구협회가 집계한 2017년 선수별 A매치 출전 조사 결과, 장현수는 올해 열린 대표팀의 A매치 13경기에 모두 뛰어 최다 출전시간 1위를 차지했다. 13경기 중 12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 지난 9월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벡 원정에서 전반 43분 부상으로 교체돼 나온 것이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경기다. 장현수의 총 출전 시간은 1123분. 이로써 장현수는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A매치 최다 출전선수가 됐다. 2016년에도 장현수는 기성용을 제치고 출전 시간 1위(9경기, 790분)를 차지한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에 이어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도 변함없이 신뢰를 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최다 출전 2위는 김진수(25, 전북 현대)로, 9경기 728분을 뛰었다. 손흥민(25, 토트넘)은 동갑내기 김진수와 같은 9경기에 나섰으나, 출전시간이 698분으로 조금 적어 3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경고 누적 징계로 인해 3월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전에 뛰지 못했고, 동아시안컵에도 출전할 수 없어 순위에서 밀렸다. 부상으로 빠진 경기가 있었던 기성용(28, 스완지 시티)이 8경기 628분으로 4위, 이재성(25, 전북)이 8경기 601분으로 뒤를 이었다.
최다 득점은 손흥민과 김신욱이 3골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10월 모로코 친선경기에 이어, 11월 수원에서 열린 콜롬비아전에서 2골을 기록했다. 김신욱은 12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3골을 몰아쳤다. 도움은 이재성이 3개로 1위, 이청용이 2개로 2위를 차지했다. 이재성은 6월 카타르전 1어시스트에 이어 동아시안컵에서 김신욱의 2골을 도왔다. 이청용은 러시아 원정 친선전에서 2도움을 올렸다.
2017년 열린 A매치에 한번이라도 출전한 선수는 총 50명이다. 이중 A매치 데뷔의 기쁨을 맛본 선수는 9명으로, 조현우(GK)를 비롯해, 김민재, 권경원, 송주훈, 정승현, 허용준, 황일수, 이창민, 진성욱이다.
대표팀의 2017년 A매치 성적은 13전 4승 5무 4패에 16득점, 16실점으로, 공교롭게도 승패와 득실점이 똑같다. 13경기서 총 162개의 슛을 쏘아 경기당 평균 12개를 조금 넘는다. 16골을 넣어 슈팅 성공률은 약 10%다. 반면 슈팅을 허용한 것은 총 100개로 경기당 평균 8개 정도다. 가장 많은 슛을 쏜 경기는 동아시안컵 중국전(18개)이며, 모로코전에서는 무려 21개를 내줘 최다 슈팅 허용 경기가 됐다.
한편, 올 A매치 최다 관중 경기는 8월 31일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의 6만 3124명이고, 최소 관중은 6월 UAE에서 열린 이라크와 친선 평가전 1000명이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