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인터 밀란의 선수 교환 가능성이 제기됐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사우스햄튼과 홈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맨유는 승점 44에 그치면서 첼시(승점 45)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선발 출전한 헨리크 미키타리안(28)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상대 수비와 경쟁을 힘들어하고, 패스나 크로스가 전혀 날카롭지 않았다.
미키타리안은 지난달 첼시와의 리그 11라운드 이후 오랜만의 선발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으로 조세 무리뉴 감독의 신뢰를 더욱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미키타리안은 맨유에서 입지가 급격히 흔들리며 다른 팀으로 이적설이 돌고 있다. 친정팀인 보르시아 도르트문트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이 그를 노리고 있다.
영국 '더선'은 "인터 밀란은 맨유에서 1군 자리를 잃은 미키타리안과 스왑 딜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외신에서 해 주앙 마리우(24)와 미키타리안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했다.
마리우는 2016 유로의 포르투갈 우승 당시 주축 멤버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우승 직후인 2016년 여름 이적 시장 스포르팅 리스본에서4500만 유로(한화 약 581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마리우는 지난 시즌 세리에 A 적응에 실패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키타리안과 마리우 두 선수 모두 현재 소속팀에서 1군 주전 자리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설이 돌고 있는 것.
더선은 "무리뉴 감독은 마리우가 장기적으로 맨유 중원에서 마이클 캐릭의 대체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반면 스팔레티 감독은 마리우가 산 시로에서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공식적으로 들어은 이적 요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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