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빙속 단거리의 '간판' 고다이라 나오(31)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서 새 역사 창조를 꿈꾸고 있다.
일본 여자 빙속은 아직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2014 소치 올림픽에서는 남자와 함께 노메달의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평창에선 새 역사가 기대된다. 단거리 세계 최강자 고다이라의 상승세가 무섭기 때문이다.
고다이라는 평창 동계올림픽 일본 대표 선발전서 주 종목인 500m와 1000m는 물론 1500m까지도 출전권을 획득했다.
고다이라는 500m서 일본 국내 최고 기록인 37초 13으로 우승했다. 자신이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1000m에서도 국내 최고 기록인 1분 14초 58로 정상에 올랐다.
세계 무대로 눈을 돌려도 고다이라의 적수는 딱히 찾아보기 힘들다. 올 시즌 네 차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서 500m 금메달 7개와 1000m 금메달 3개를 거머쥐며 평창에서 2관왕을 예약했다.
지난달 월드컵서 자신의 500m 최고 기록인 36초 50을 마크했던 고다이라는 평창에서 이상화의 이 종목 3연패를 저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세계기록(36초 36, 2013년 11월) 보유자로서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이상화가 무릎 부상을 딛고 고다이라와 격차를 좁히고 있지만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 전문가들은 고다이라가 우승할 가능성을 60%로 보고 있다.
고다이라는 대표 선발전을 마친 뒤 인터뷰서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평창에서) 발휘할 것"이라며 자신과 일본 여자 빙속의 올림픽 첫 금메달을 향한 남다른 각오를 비쳤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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