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산체스의 이적을 둘러싼 아스날 내부의 이야기가 길어지고 있다.
아스날 내부에서 불화가 감지됐다. 이적설로 팀을 뒤흔들고 있는 산체스에 대해 다른 선수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9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 경기서 산체스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영국 언론들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산체스 때문에 아스날 내부 선수단은 완전히 분열된 상태다. 산체스가 골을 넣어도 그를 축하하는 선수들은 네 명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아스날 유스 출신 월셔가 선수들을 대표해서 "산체스가 지나치게 이기적으로 경기한다"고 맞섰다고 한다.
산체스의 이적 소동이 길어지면서 백룸 스태프들과 선수단 구성원들이 그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상태다.
영국 언론들은 "일부 아스날 팀원들은 산체스가 오는 겨울 이적 시장서 팀을 떠나길 원한다. 심지어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 그가 팔렸어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서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은 "팀 분열에 대해 아는 것은 없다. 특별하게 할 말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웽거 감독은 "산체스의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다. 그가 이적이나 재계약과 관련 무엇을 생각하는지 전혀 모른다. 나는 심리학자가 아니다"고 현 상황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계약 기간이 6개월 남은 산체스는 룰에 의거해서 외국 클럽과는 자유롭게 이적을 택할 수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산체스를 노린다는 루머도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라힘 스털링의 성장으로 산체스 영입이 급하지 않은 상황이다.
웽거 감독은 "오는 1월 1일부터 산체스는 외국 클럽이라면 자기가 원하는 것은 어디든지 자유롭게 갈 수 있다. "고 인정하면서 "하지만 그것은 내가 관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나에게 주어진 문제는 오는 1일 웨스트 브롬과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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