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던 콘서트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그룹 빅뱅이 군 입대 전 마지막으로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빅뱅은 오늘(3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콘서트 'BIGBANG 2017 CONCERT 'LAST DANCE' IN SEOUL'를 개최한다. 지난 30일에 이어 이틀간의 공연으로 올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빅뱅 멤버들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깊다. 지난 11년간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빅뱅은 콘서트로 팬들과 만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계획이다.
하지만 멤버들과 팬들에겐 사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을 터. 승리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분이 이상하다. 지금 내리는 비는 내마음과 같을까. 고척돔 빅뱅콘서트 lastdance 내일 정말 마지막 show"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승리는 무대 위에서 두 팔을 벌리고 있다. 팬들을 바라보는 그의 표정이 애틋함을 자아낸다.
태양 역시 이날 "오늘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웠어요. 내일 또 만나요"라는 글로 인사를 건넸다. 지드래곤은 31일 D-1이 적힌 앨범 티저 사진으로 이날 공연에 대한 관심을 북돋았다.
SNS를 하지 않는 대성은 일본 니혼TV 'PON!'에 출연해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정말 슬프지 않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이 너무 크기 때문에 잠깐의 헤어짐이 전혀 슬프지 않다"며 "남자니까 여러 가지로 지켜야 하는 것들이 있다. 2년 동안 남자로서 여러 가지 것들을 지키고 반드시 여러분들 앞에 돌아오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양현석 대표도 최근 자신의 SNS에 "#BIGBANG #이보다_더큰감동도_드물듯#12월30_31일서울공연_당분간_빅뱅을볼수있는마지막공연_언제다시또볼수있을까 #31일나도그자리에 #YG"라는 글을 게재하며 기대감과 서운함을 드러낸 바 있다.
빅뱅은 고척돔 콘서트를 앞두고 일본 돔 투어도 성료했다. 이들은 일본에서 해외 아티스트 사상 첫 5년 연속 돔 투어로 총 420만 5500여명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가운데 빅뱅이 군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에서 어떤 무대로 팬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