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S 연기대상'이 오늘(31일) 뜨거운 관심 속에 개최되는 가운데 누가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7 KBS 연기대상'이 31일 오후 9시 15분부터 생중계로 열릴 예정이다. 올 한해 파업 와중에도 KBS 드라마는 꾸준히 달렸다. 파업 속에서도 꾸준했던 KBS 드라마는 미니 시리즈 보다는 주말 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였다. 여자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서면서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잡은 작품들도 있었다.
유력한 대상 후보는 역시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인 ‘황금빛 내 인생’의 천호진, 박시후 등 주연진 이다. 특히 천호진은 친딸과 가짜딸에 대한 서운함과 미안함 그리고 시한부 삶을 미소지으며 받아들이는 모습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중 보다는 임팩트에서 확실한 대상 후보다.
김영철 역시도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타이틀롤을 맡아서 열연을 펼쳤다. 특히 법정장면에서 죄를 달라고 판사에게 울부짖는 연기는 안방극장을 감동에 젖게 만들기 충분했다. 자식들에게 헌신적인 아버지이로서 또 다른 감동을 줬다.
아버지들의 열연 못지않게 여자 배우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박시후와 함께 ‘황금빛’을 이끄는 중요한 축인 신혜선. 신혜선은 ‘비밀의 숲’을 거쳐 무르익은 연기로 확실히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대 성공했다. 대상 후보에 언급 될 정도로 충분한 연기를 펼쳤다.
정려원 역시도 ‘마녀의 법정’을 통해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겼다. 성범죄라는 무거운 소재를 마이듬이라는 캐릭터와 연기력으로 가볍게 뛰어넘으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의미와 재미를 둘 다 잡은 드라마로 남았다.
장나라도 빠질 수 없다. 데뷔 16년이 훌쩍 넘은 시점에서 ‘고백부부’를 통해 38세와 20세를 오가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펼쳤다. 특히 딸이자 어머니를 연기하면서 인생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버지가 이상해’의 또 다른 주인공은 이유리였다. 악녀 캐릭터가 아닌 시원하고 당당한 며느리이자 똑 부러지는 변호사로 코믹과 진지를 오가며 열연을 펼쳤다. 이유리가 아니었다면 김영철의 진지한 연기 역시 빛을 발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버지도 여자 배우도 아니지만 ‘김과장’을 이끌며 2017년 상반기 대세 배우로 떠오른 남궁민 역시도 빼놓을수 없는 후보다.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18%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분명 높이 평가 받아 마땅하다. 남궁민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성과다.
수많은 후보가 2017 KBS 연기대상에 출격하는 가운데 어떤 후보가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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