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에 연예대상이 있다면?'이라는 가정을 한다면, '아는 형님'는 올해의 프로그램 주인공이 되기에 무리가 없다. 그만큼 지난 2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해온 바다.
2018년 무술년 황금개띠 해를 이틀 앞둔 지난 30일,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연말 특집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송년회' 콘셉트로 '아형 주식회사' 상황극을 진행했다. "퇴사를 결심한 적이 있다", "매출이 오른 건 반말 콘셉트 도입부터다" 등 회사 상황에 비유해 '아는 형님'의 초반 어려움과 그동안의 성장사를 되짚어본 시간이었다.
이수근은 "저 안타까운 것들 언제까지 하나 보자. 보자보자 하다가 보기 시작한 거다"고 말했고, 김희철과 민경훈은 과거 하차를 결심했을 정도로 '아는 형님'은 초반부터 순탄하게 흘러간 프로그램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2년이 지난 지금에서 과거를 되돌아보는 감회가 더욱 새로울 터다.
언제부터인가 연예 관계자들은 먼저 출연을 희망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아는 형님'을 단연 꼽기 시작했다. 그 이유로 프로그램의 화제성이 단연 돋보인다는 것. 그만큼 방송 당일은 물론 그 다음 날까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는 형님'은 난 2015년 12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솔비, 홍진영을 첫 게스트로 도입한 '형님 학교'는 큰 터닝 포인트가 됐다. 아슬아슬 명장면 베스트 5로 꼽힌 것도 다 이때 탄생했다. 성종의 급소 트래핑이 5위, 찍기의 신 수근의 왕게임이 4위, 김영철 농구 진상 사건이 3위, 예리의 엄마 폭격이 2위, 서장훈 급소 격파 사건이 1위가 이에 해당.
지난해 아이오아이가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마의 시청률 2%를 넘겼다. 방송 2년이 지난 지금은 5~6%의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즉, 시청률 면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기록한 것. 20회에 종영될 뻔했던 '아는 형님'은 이날 방송으로 108회를 맞이했으며,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궁금한 프로그램이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