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새해인사] 현빈 "공조→꾼, 많은 사랑 받은 행복한 한 해였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1.01 14: 30

현빈은 지난 2017년 박스오피스를 지배한 남자였다. 
상반기에는 '공조'(김성훈 감독)로 78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설 연휴 극장가를 휩쓸었고, 하반기에는 '꾼'(장창원 감독)으로 40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파워를 과시했다. 2017년 현빈이 동원한 총 누적관객수만 해도 약 1183만 명. 영화 두 편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명실공히 2017년 충무로 최고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현빈은 충무로 2연속 흥행, 그 어려운 것을 해냈다. 지난 1월 개봉한 '공조'에서 작전 중 아내와 동료들을 잃게 된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북한 형사 임철령을 맡은 현빈은 강렬한 카리스마와 가슴 속까지 뻥 뚫리는 통쾌한 액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몸을 사리지 않는 현빈의 리얼 액션에 '공조'는 설 연휴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2017년 상반기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반기에도 현빈의 맹활약은 계속됐다.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 '꾼'에서 현빈은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스마트한 지능형 사기꾼 황지성 역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공조'에서 강인한 남성미로 극장가를 휩쓸었다면, '꾼'에서는 한결 힘을 뺀 가볍고 날렵한 현빈의 연기가 빛났다. 현빈의 변신은 박스오피스를 정조준했고, '꾼'은 400만을 돌파하며 극장가 최고 비수기라는 11월 박스오피스에서도 맹위를 떨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18년에도 현빈의 비상은 계속된다. 2018년 현빈은 손예진과 함께 한 '협상'(이종석 감독), 장동건과 함께 한 '창궐'(김성훈 감독)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협상'은 서울지방경찰청 위기 협상팀의 유능한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자신의 상사를 납치한 인질범 민태구(현빈)과 대치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 '창궐'은 조선시대,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夜鬼)의 창궐을 막기 위한 왕자의 사투를 그린 영화. 특히 지난해 '공조'로 충무로에 강렬한 한 방을 날린 김성훈 감독과 현빈이 또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협상'부터 '창궐'까지, 현빈의 흥행 질주는 2018년에도 계속될 전망. 2017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2018년을 맞이한 현빈은 OSEN에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할 때면 늘 함께한 사람들, 추억들을 떠올리게 되네요"라며 "2017년은 '공조'와 '꾼'으로 여러분의 많은 사랑을 받은 행복한 한 해 였습니다. 올해는 영화 '창궐'과 '협상'을 통해 또 여러분들을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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