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준, "1년만에 우승, 기쁘고 실감나지 않는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2.30 20: 49

10년전에는 카트라이더 리그를 독식했던 문호준에게 2017년은 힘든 한 해 였다. 팀 리그 우승을 제외한 개인리그에서는 좀처럼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2017년을 마무리하는 자리인 KeSPA컵 우승을 차지한 문호준은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문호준은 30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SPA컵' 카트라이더 부문 결승전서 라이벌 유영혁을 3-0으로 따돌리고 대망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문호준은 "우승을 자주해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쉽지 않았다. 오랜만의 우승이라 실감이 나지 않는다. 거의 1년만에 개인대회 우승"이라며 "사실 처음에는 열심히만 하자라고 생각했다. 리허설 하면서 트로피를 보면서 1등 하자고 마음이 바뀌었다. 2회 우승자였는데 2007년에 우승하고 10년만의 우승이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 최강자전에서도 박인수 선수하고 안 맞았다. 뜬금없이 떨어져서 내가 올라가게 된다. 그 때 우승 못했는데 이번에 우승하려고 그랬나 보다"곳 웃으면서 "결승 2세트 마지막판이 제일 고비였던 것 같다. 박인수 선수가 실수 안했으면 못 兀라갔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라이벌 유영혁과 결승 3세트 대결 구도에 대해 그는 "1대 1만 가면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일대일을 주행만 하면서 느슨하게 하는데 이번 결승은 노림수를 가지고 임했다. 노림수가 통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호준은 "팬 분들께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  KeSPA컵을 위해 애써주신 관계자분, 여자친구, 임재원 손우현 선수에게 고맙다"면서 "2017년 마지막 대회를 우승해서 좋고, 새해 복들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 곧 듀얼레이가 시작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감사인사를 남겼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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