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우승이었다. 문호준이 지난 2007년 제2회 KeSPA컵 우승 이후 10년만에 다시 KeSP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문호준은 30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SPA컵' 카트라이더 부문 결승전서 라이벌 유영혁을 3-0으로 따돌리고 대망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승 1세트부터 접전의 연속이었다. 무려 13개 라운드를 통해 문호준 유영혁 박인수 이재혁이 2세트로 진출했다. 2세트도 난전이 계속 됐다. 중반까지 하위권에 쳐져있던 문호준과 유영혁이 막판에 힘을 내면서 극적으로 최후의 2인이 겨루는 3세트로 올라갔다.
접전이었던 1, 2세트에 비해 3세트는 싱거웠다. 문호준이 1라운드 '공동묘지 해골손가락'을 가져가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고, 이어서 2, 3라운드도 승리하면서 3-0으로 KeSPA컵 우승 트로피와 우승 상금 700만원의 주인이 됐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