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신기록을 쓰고 있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에서 가장 돋보인 인물은 단언컨대 김동욱이다. 어머니에 대한 효심, 형제의 우애 등 보편적 정서를 진정성 있게 그려낸 김동욱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김동욱의 재발견", "신과 함께의 다크호스"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김동욱이 이에 대한 감사의 인사와 함께 2018년 각오를 밝혔다.
김동욱은 OSEN에 "영화 '신과 함께'를 봐주시고, 공감해주신 많은 관객 여러분 덕분에 2017년의 마무리와 2018년의 시작을 기분 좋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기운을 이어가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동욱은 "2018년에 개봉되는 '신과함께2'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인 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새해 덕담도 잊지 않았다.
김동욱은 영화 '신과 함께'에서 차홍(차태현 분)의 동생이자 청각 장애인 홀어머니(예수정 분)를 모시고 법조인을 꿈꾸던 청년 수홍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수홍은 군 복무 중 제대를 2주 앞두고 억울한 죽음을 당해 원귀가 되어 이승과 저승을 어지럽히던 인물.
하지만 그가 관심 병사 원 일병(도경수 분)을 살뜰히 챙겼던 따뜻한 선임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절절한 사연이 공개가 되면서 관객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동욱은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효심과 후임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던 착한 마음씨 등의 애틋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연기해냈다.
특히 어머니와 수화로 대화를 하던 모습은 관객들의 폭풍 눈물을 이끌어낸 명장면으로 회자된다. "김동욱의 재발견"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을 정도로 김동욱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었던 '신과 함께'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김동욱은 지난 5월 종영된 MBC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키다리 아저씨의 선한 얼굴 뒤에 냉철한 야욕을 숨기고 있는 재벌 2세 의사 서현을 입체적으로 연기해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2017년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김동욱은 새해인 2018년에도 가열차게 달릴 예정이다.
영화 '신과 함께2'와 '탐정2'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 김동욱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