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까. 팀을 떠나기 위해서 지나치게 높은 자신의 바이아웃 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레코드의 보도를 인용해서 "팀에게 강한 불만을 나타낸 호날두는 팀을 떠날 것을 고려하고 자신의 바이아웃을 현실적은 수준으로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의 바이아웃은 10억 유로(약 1조 2800억 원)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그는 최근 구단에 요구한 연봉 협상이 거절당하고 나서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레알은 지난 2016년 11월에 호날두에게 건네준 5년 계약이 그를 향한 구단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믿고 있다. 올해 여름까지만 해도 전 세계 최고 연봉자였던 호날두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이적과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재계약때문에 저 둘보다 낮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호날두는 네이마르나 메시와 대등한 계약을 주장하며 재계약을 요구했다. 하지만 레알은 1년만에 재계약을 제시할 마음이 없는 상태다.
익스프레스는 "연봉 인상이 거절당하자 호날두는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더 이상의 회담을 가지지 않고 레알을 떠나길 원한다. 그는 페레스 회장이 자신의 연봉을 올려주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호날두의 바이아웃을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이적은 계약이 끝나는 것 말고는 없다. 익스프레스는 "호날두가 직접 팀을 떠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자신의 바이아웃을 낮춰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익스프레스는 "호날두가 떠날만한 팀은 맨유와 PSG다. 그의 에이전트는 두 팀에 레알을 떠나기 위해서 싸우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호날두는 레알을 떠나기 위해 강하게 나설 것이다"고 주장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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