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8년만 처음"..'최우수상' 박나래가 지킨 女예능인 자존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2.30 13: 59

"8년만에 처음"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여자 예능인으로 우뚝 섰다. 이제는 '박나래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싶을 정도로 예능인으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것. 유재석, 박명수, 김구라, 김성주, 전현무와 어깨를 나란히 한 박나래의 2018년이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다. 
박나래는 지난 29일 진행된 '2017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기안84와 베스트커플상을 받았으며, 여자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또 유재석, 박명수, 김구라, 김성주, 전현무와 함께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박나래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깜짝 놀라며 "내가 왜?"라고 되물었다. 그만큼 전혀 예상치 못한 대상 후보였던 것. 이에 MC를 맡은 한혜진은 "진짜 축하한다. 너무 기쁘다"라고 축하하기도. 여자 예능인이 대상 후보가 된 것은  최우수상 후보가 대상 후보가 되는 경우를 제외했을 때 2009년 박미선 이후 8년만이라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이에 동료들의 따듯한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후 박나래는 대상을 받는다면 국민들의 염원에 따라 기안84와 결혼하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걸어 또 한번 주목을 받았다. 비록 대상이 아닌 최우수상을 수상하긴 했지만, 박나래는 무척이나 기뻐하며 "저에게 이 상은 너무나 과분한 상이다. 앞으로 웃음을 위해서 뭐라도 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나래는 그간 몸 사리지 않는 코믹 본능을 발산시키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리고 올 해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무지개 회원들과 찰떡같은 호흡을 보여주며 안방에 웃음 폭탄을 투척하곤 했다. 특히 최근에는 기안84와 러브라인을 형성, "진짜 사귀어라"라는 열화와 같은 지지를 얻기도. 이에 두 사람은 압도적인 투표수를 얻으며 베스트커플상을 품에 안기도 했다. 
최근 여자 예능인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박나래는 보란듯이 승승장구하며 어떤 자리에서든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여자 예능인의 자존심을 제대로 지켜낸 박나래의 꽃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parkjy@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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