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대상에 프로그램상까지..‘나혼자’, 당연했던 싹쓸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2.30 09: 59

‘2017 MBC 연예대상’, ‘나 혼자 산다’의 잔치였다. 말 그대로 트로피를 ‘싹슬이’ 했다.
지난 29일 열린 ‘2017 MBC 연예대상’에서 ‘나 혼자 산다’가 무려 8관왕을 달성했다. 거의 모든 상은 ‘나 혼자 산다’가 가져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이시언은 버라이어티 남자 신인상을, 한혜진과 헨리는 우수상, 박나래는 최우수상, 박나래와 기안84 커플은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이뿐 아니라 생방송 투표로 결정되는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나 혼자 산다’ 팀이 받았다. 또한 ‘올해의 작가상’도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받았다.

특히 그간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과 대상에서 독주하고 있었던 ‘무한도전’을 제치고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가 대상을 수상했다.
‘나 혼자 산다’는 명실공히 요즘 MBC의 대표 예능이다. MBC 예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화제성을 이끌어 가는데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나 혼자 산다’가 항상 화제가 됐던 것만은 아니었다. 2013년 방송 시작 당시에는 대단한 주목을 받았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1인 가구 스타들의 일상을 보여준다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흥미로웠다.
연예인이라고 해서 엄청나게 특별한 게 아니라 이들이 쉴 때는 집에서 빈둥빈둥 거리며 시간을 보내거나 장을 봐서 음식을 해먹고 친구들을 만나고 취미생활을 하는 등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고 또한 새로운 모습은 신선했다.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 혼자 산다’도 방송한 지 오래된 만큼 어느 순간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나 혼자 산다’의 인기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올해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시청률 한 자릿수를 기록했는데 올해 후반부터 시청률이 점차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시청률 두 자릿수 예능이 된 것은 물론 높은 화제성까지 자랑했다.
다시 한 번 ‘대세 예능’으로 등극하며 ‘나 혼자 산다’의 상승세는 놀라웠다. ‘나 혼자 산다’가 ‘핫’한 예능이 되기까지 멤버들의 케미스트리가 가장 큰 역할을 한 듯하다. 지금은 ‘최강 조합’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차진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무지개 모임 멤버들. 8관왕은 당연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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