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과 남편 왕진진(가명, 전준주)이 의혹 해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여는 가운데 이번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낸시랭 왕진진은 오늘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이는 왕진진을 둘러싼 의혹들을 해명하기 위해 선택한 정면 돌파다. 낸시랭은 물론 왕진진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낸시랭은 지난 27일 '위한컬렉션 회장'이라고 소개된 왕진진과 서울 용산구청을 찾아 혼인신고를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예상치 못한 깜짝 발표였기 때문에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왕진진의 이력을 궁금해했다.
논란은 왕진진이 2009년 故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해 유죄 판결을 받은 전준주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부터다. 또한 전준주가 전과 10범에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복역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낸시랭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게다가 몇몇 매체가 왕진진의 실제 출생지와 직업이 모두 거짓이며 사기횡령 전과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낸시랭과 왕진진이 직접 나선 것. 두 사람은 이 모든 것이 "억측"이라고 주장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결정했다.
두 사람이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밝혀야 하는 진실은 세 가지다. 故장자연의 편지가 조작이 아닌 친필이라는 주장의 근거, 과거 저질렀다고 알려진 범죄와 현재 연루된 사기혐의의 진실 여부, 전처가 있다는 의혹과 국적·나이 등의 진실 등이다.
과연 이들이 주장하는대로 이 모든 것이 억측이고 루머일 뿐인건지, 이들이 의혹을 모두 뒤집을 수 있는 증거 자료를 명확히 제시할 수 있을지 기자회견 내용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낸시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