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의 명언이 또 한번 빛을 발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모두의 연애-오래된 연애에게 권태기가 찾아왔을 때'편 4회가 그려졌다.
이날 성시경과 신동엽은 BAR에 들어온 여대생 민아를 만나게 됐다. 등장부터 어두운 표정을 유지하는 민아에게 "남자친구랑 싸웠냐, 바람핀 거냐"고 물었다. 민아는 "차라리 그러면 간단하고 시원한데, 갑자기 태도가 많이 변했다"면서 "어떻게 반응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힘들어했다.
만난지 500일에, 학교 CC였던 민아는 "처음에 관심없었는데 오빠가 쫓아다녔다, 친구들이 만나보라고 해서 한번 만나보니 좋아졌다"며 연애담을 전했다. 그러자 성시경은 "여자들은 계속 좋아해주는 사람한테 마음을 열어준다"며 예리하게 이를 캐치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민아는 남자친구와의 문제를 전했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남자친구의 짝사랑 상대가 나타났다는 것.
성시경은 "복잡한 사연들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면서 해바라기 꽃 아닌 군고구마를 선물했다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대해, "왜 바로 안 물어봤냐"며 속상해했다.
민아는 "쿨한 모습에 반했다고 했는데 이제와서 물어보면 집착할 것 같았다"며 타이밍을 놓쳤다고 했다. 에 의심하지 않고 믿는 사이란 말에, 신동엽은 "연인 사이에, 의심하면 왜 만나냐고, 사람들한테 항상 얘기한다"고 전했다.
그러자 성시경은 "마흔살 사랑과 이십대 사랑은 다르다, 이십대는 집착하는 맛이 있다"면서 "어릴때 가장 싫어했던 말이, 사랄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한곳을 보며 가는 것이란 거였다, 어떻게 그러냐, 마주보면서 옆으로 걸어가는 것이 연애다"며 명언을 전했다.
이어 "그렇게 질투해줄때 잘 받아줘야하는데,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연애가 안된다"는 팁도 전했다.
무엇보다, 20대 때 집착해본 실제 경험을 토대로 상담을 해주기로 했다. 성시경은 "상대반의 모든 것이 다 내것이었으면 좋겠더라, 내 마음만큼 상대방도 그러길 바랬다. 내가 너무 크니까 상대가 부족했다"면서 "내가 조절되면 안 그랬을 텐데 어렸을 때는 서운했다"며 진솔한 모습도 보였다.
특히 성시경은 마지막 조언으로 "거리를 둬야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 중심이 항상 있어야한다"면서 "힘들어도 내가 일어나야, 그 사람이 올 가능성이 높다, 거리를 두고 자신을 위한 할 일을 찾아라"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이를 듣고 있던 마이크로닷 역시 "남자입장에서 뭔가 찾아서 열심히하는 모습이 매력적"며 이에 동의했다.
성시경은 "첫사랑이랑 사귀고 있는것도 아니니, 의심하지 말고 본인이 소중한 사람이란 걸 잃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면서 끝까지 사랑을 지키기 위한 조언을 잊지 않았다./ssu0818@osen.co.kr
[사진] '모두의 연애'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