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알쓸신잡2'이 마지막편까지 아낌없는 지식을 탈탈 털면서 대망의 지식 여정을 마무리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알쓸신잡2'에서는 최종편이 그려졌다.
이날 마지막 수다를 앞두고 박사들은 한 재즈클럽에 모이게 됐다. 그러자 황교익은 "우리도 참 재즈적이다"면서 "하나의 주제로 다른 생각과 의견을 나누지 않냐, 각자 생각을 조화롭게 얘기한 것이야 말로 재즈적이다"고 말하며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유희열은 "오늘은 또 뭘 볼까 항상 설레었다"면서 마지막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제자리로 돌아가는 박사들의 소감을 물었다. 그러자 유시민은 "편집때문에 가려져 있던 MC의 빛나는 지적인 미모?"라고 말했고, 이를 받아 황교익 역시 "동네 바보였을대가 더 매력적이다"라면서 마지막까지 유희열을 놀리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유희열은 "정리 한번 하겠다"면서 숫자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9회동안 10개 지역을 방문했으며, 방문한 여행지도 총 195개의 곳이라고 전한 것. 특히 "진짜 많이 먹었다"면서 총 56가지 음식들을 먹었으며, 한 회당 17시간으로, 총 154시간 5분을 여행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무려 329개의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면서 "시즌 1때보다 더 많이 먹봤고 더 많이 먹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가장 실시간 검색을 다뤄졌던 단어에 대해 알아봤다. 유시민은 "유현준 아니냐"고 농담, 장동선은 "난 장동선이란 이름이 검색된 것도 신기했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실제로 수다 키워드 1위로는, 1회때는 알쓸신잡2와 징비록, 차비, 2회때는 단종, 4회, 우홍준, 박연, 7회는 아우내로 알려졌다. 특히 아우내에 대해서 박사들은 "예쁜 말이었는데 편집됐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비장의 미공개 영상들도 대공개됐다. 기억에 남는 방송 못탄 얘기에 대해 시민은 '올림픽'을 꼽으면서 "대한민국이 지금의 모습이 되는데까지 서울올림픽 기여가 정말 크다, 한국사회가 급속하게 개방화 된 계기"라는 말도 덧붙였다. 또한 문학의 밤에서 못 다한 이상의 시를 읋는 장면도 공개, 이어 이상의 집을 방문한 영상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쏟아진 질문들에 대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박사들의 건강관리부터 시작해, 건강을 염려하는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유시민에게 멘토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유시민은 "멘토 없다"면서 "멘토를 만들려하지도 않고, 누군가의 멘토가 되고 싶지 않.다 대신 선생님은 있다, 선생님 인생에서 배울바를 배우는 것 뿐, 내 인생에 참고하는 건 내 몫이다"며 남다른 소신을 보였다.
마지막 인사로 유희열은 "세 달간의 함께 했다, 잡학을 꽃피운 재밌던 수다시간이었다"면서 "내년에 따뜻한 바람이 불고 봄이오면 시즌3를 만나보고 싶다"며 시즌3의 가능성을 남겼다.
한편, '알쓸신잡' 총 9주에 걸쳐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며, 오늘을 마지막으로 시즌2 지식여행의 종지부를 찍었다. /ssu0818@osen.co.kr
[사진]'알쓸신잡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