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명 떼창의 감동"…버즈, 제2의 전성기 맞았다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2.29 21: 54

버즈는 역시 버즈였다. 2시간이 넘는 명곡 퍼레이드가 만들어낸 3천명의 떼창은 감동 그 자체였다. 
29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밴드 버즈 콘서트 'JUST ONE(저스트 원)'이 진행됐다. 
이날 버즈는 콘서트 명과 동명의 노래 '저스트 원' '투나잇'으로 콘서트 포문을 열었다. 보컬 민경훈은 무대 시작과 동시에 관객을 일으켜세우며 능숙한 무대매너를 선보여 환호를 이끌어냈다. 

버즈는 "오래 전엔 두 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이젠 많은 분들 앞에 섰다. 오늘이 마지막 공연인 것처럼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0년만에 선보인 노래 '마이 달링'과 팬들이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인 '퍼스트', '어느 소녀의 희망', 최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을 부를 때 관객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일어서서 떼창을 선보이는 관객의 모습은 장관 그 자체. 
'겁쟁이', '남자를 몰라', '마이 러브'를 비롯한 버즈의 히트곡, 10년만에 선보인 무대, 데뷔 앨범부터 현재 앨범까지 이어지는 약 스무곡의 명곡들은 관객들의 떼창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앙코르곡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에서도 너나할 것 없는 떼창으로 '명품 밴드' 버즈의 저력을 확인케 했다. 
버즈만의 방식으로 재해석된 커버 무대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시그널송 '나야나', DJ DOC의 '나 이런 사람이야', 투애니원 '내가 제일 잘 나가', 씨스타 '나 혼자'를 편곡한 무대는 3천 관객에게 보는 재미를 안겼다. JTBC '뉴스룸'을 패러디한 버즈 인터뷰 영상 역시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들은 마지막까지 3천 관객의 떼창을 이어나가며 연말 공연장을 찾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안겼다. 
한편 버즈 콘서트 '저스트 원'은 미니앨범 수록곡과 동명의 타이틀로, 단 하나의 특별한 콘서트라는 주제로 기존에 들을 수 없었던 숨은 명곡들과 히트곡을 두루 선보이는 세트리스트로 구성됐다.
29, 30, 31일 서울 공연을 진행하는 버즈는 내달 27일 일산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롱플레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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