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2'는 시즌1과 차원이 달라요. 스페인 편 진짜 힘들었어요."
많은 시청자가 기다리는 tvN '윤식당2'는 어떤 재밌는 내용을 담고 있을까. 이서진이 최근 스페인에서 진행된 '윤식당2' 촬영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살짝 공개했다.
지난 28일 오후 9시가 넘은 시각, 서울 용산역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우연히 이서진과 만났다. 주문하기 위해 줄을 선 기자 바로 앞에서 햄버거를 시킨 이서진. 묵직한 중저음의 주문 목소리를 듣고 단번에 그가 이서진임을 알아챘다. 믿기 힘들겠지만 100% 리얼 상황이다.
이서진은 매니저도 없이 혼자서 편안한 옷차림에 가방 하나 둘러메고,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얼굴에는 화장기도 전혀 없는 수수한 모습이었다. 새 영화 '완벽한 타인' 지방 촬영차 기차를 기다리고 있던 그는 기자를 보자 특유의 보조개 미소를 보였고, 자연스럽게 '윤식당2'와 관련된 대화가 시작됐다.
이서진과 나영석 PD가 만나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에 이어 세 번째 예능 히트작을 만들었는데, 그게 '윤식당' 시리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촬영된 시즌1은 지난 5월 종영했고,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 섬에서 찍은 시즌2는 내년 1월 5일 방송 예정이다.
이서진은 OSEN에 "시즌1과 완전 달랐다. 그곳은 휴양지가 아닌 진짜 현지 사람들이 사는 동네라서 분위기 자체가 다르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시즌1보다 2배로 더 힘들었냐?"는 질문에 이서진은 "2배 정도가 아니다.(웃음) 발리에서는 시간이 생겨서 수영도 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쉴 시간이 전혀 없었다. 단순히 숟가락, 젓가락을 놓는 세팅이 아니라 앞 접시를 수시로 바꿔주고, 서빙을 계속 해야했다"고 답했다.
이어 "'윤식당2'를 열고 주변 동네에 음식이 맛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정말 어마어마하게 사람들이 몰렸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의 표정만 봐도 얼마나 많은 손님이 식당을 찾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스페인 현지에서 한국 식당을 오픈한 만큼, 자칫 한국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음식 퀄리티와 서빙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했다.
이서진은 "한국 사람들은 작은 실수를 이해해 줄 수도 있지만, 외국 사람들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음식과 서빙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고 느꼈다. 손님도 많은데, 이런 부분도 신경 쓰다 보니 훨씬 힘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렇게 말만 들어도 빨리 보고 싶다"는 말에 그는 "개인적으로 '윤식당'을 처음 찍었을 때, 잘 안 될 줄 알았다.(웃음) 근데 이번 '윤식당2'는 시즌1보다 재밌을 것 같다. 느낌이 좀 다르다"며 환하게 웃어 기대감을 높였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