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로 1년 7개월 동안 진행해온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를 마무리했다.
29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에서는 하차 인사를 전하는 DJ 노홍철의 목소리가 전파를 탔다.
이날 노홍철은 특유의 밝은 분위기로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이에 한 청취자가 "마지막 방송인데 밝은 모습이라 좋다"고 말했을 정도. 이에 노홍철은 "그동안 잘 하진 못했지만 전력투구했다. 마음은 아쉽지만 미련은 없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노홍철은 청취자들을 위해 "하루를 비워 기다리겠다"면서 "함께해주신 마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하차 소식을 전하며 "이사를 간 집에서 20명 정도 편안하게 쉬실 수 있다. (청취자들을) 집으로 모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 측에서도 노홍철에게 '소통하는 DJ', '이벤트 가이', '친구 찾은 DJ'라는 수식어를 달아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그동안 노홍철이 미니게시판에 올린 댓글이 천 개가 넘는다"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노홍철은 그동안 소통했던 청취자들과 짧게 연결해 인사를 나눴다. 특히 배우 김광규가 노홍철을 배웅하기 위해 목소리로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끝으로 노홍철은 "같이 하고 싶은 걸 하자"며 밝은 모습으로 이별을 고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노홍철은 지난해 5월부터 '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를 진행했으며, 오전 7시라는 이른 시간임에도 한 번의 지각없는 성실한 모습으로 애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40세가 되기 전 자신이 세운 계획을 실천하고자 1년 7개월 만에 라디오 하차를 결정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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