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아니야'의 채수빈이 유승호와 황승언의 약혼 소식에 실망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김민규(유승호 분)와 예리엘(황승언 분)의 약혼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하는 조지아(채수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민규는 조지아를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힘들어했다. 김민규는 다음 날 조지아를 데리고 백화점에 들러 머리부터 발끝까지 옷을 사주고 함께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이에 조지아는 "혹시 데이트?"라며 설레했다. 하지만 조지아는 레스토랑에서 따로 자리가 마련된 걸 보고 의아해했다. 알고 보니 그 자리는 김민규와 예리엘, 그리고 예리엘 아버지의 대면식이었다.
김민규는 예리엘 아버지에게 "약혼식부터 하자"고 말했다. 김민규는 예리엘에게 "15년 전부터 좋아했다. 매해 카드를 보내주는 걸 정말 고맙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이는 예리엘의 아버지가 김민규에게 보낸 카드였지만 예리엘은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이를 듣고 있던 조지아는 "그럼 그렇지. 아무리 그래도 마음의 준비를 하게 미리 말이라도 해주지"라고 실망했다. 그는 집으로 가는 길에 "날 왜 그 자리에 날 데리고 간 거냐"라고 물었다.
김민규는 "어제 네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한 말 다 기억난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 그러면 네가 나한테 결혼해줄 거냐"고 소리를 쳤고, 조지아는 "너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데"라고 화를 냈다.
그러자 김민규는 "감정도 생각도 없는 너를 왜 신경 쓰게 만들어야 하냐. 엘이가 입을 드레스나 리스트업해라. 그게 로봇인 네가 할 일이다"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조지아는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고, 김민규 또한 매해 예리엘이 보낸 카드의 필체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슬퍼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로봇이 아니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