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유영혁, "문호준, 결선에서 4위 밖이었으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2.28 21: 47

"목표는 우승이지만 준우승, 3위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부담없이 하고 싶어요. 그래도 (문)호준이는 4위권 밖이었으면 좋겠어요(웃음)."
가벼운 농담이었지만 유영혁과 문호준의 라이벌 관계는 인터뷰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문호준과 라이벌 대결서 유영혁이 먼저 웃었다. 
유영혁은 28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카트라이더 KeSPA컵 2017' 32강 C조 경기서 D조 1위를 차지하면서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또다른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던 문호준의 D조 2위를 차지했다. 

경기 후 유영혁은 "4개조 중에서 D조가 가장 힘들다고 생각해서 마음을 비웠다. 그랬더니 오히려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면서 "그동안 조별예선에 만나면 항상 1위는 문호준, 내가 2위였다. 이번에는 특이하게 반대로 됐다.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막상 경기는 원활하게 흘러갔다"고 조 1위로 진출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16강에 가서도 괜찮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 C조도 진흙탕 싸움이었다. D조도 우승후보였다고 생각한다. 16강이지만 사실상의 결승전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유영혁은 "이번 대회 준우승, 3위를 최소 목표로 잡고 싶다. 문호준 선수는 4위 밖으로 갔으면 한다(웃음)"고 말하면서 "나는 싸울 사람들을 앞으로 보내고 뒤에서 쫓아가는 스타일이다. 오히려 강한 상대가 많을 수록 경기를 원하는대로 풀어간다. 요즘 카트라이더 대회가 많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승 커리어를 쌓아 올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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