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대폭발' 양희종, 기우에 그친 '성탄절 후유증'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2.28 20: 38

"아쉽게 졌던 만큼, 분위기가 좋을 수는 없네요." 경기 전 KGC 김승기 감독의 고민을 양희종(33)이 완벽하게 지워줬다.
안양 KGC는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SK 나이츠와의 맞대결에서 99-83로 승리했다.
지난 25일 KGC는 '악몽의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KCC에게 94-95로 한 점 차 석패를 당하면서 짙은 아쉬움을 삼켰다. 김승기 감독은 28일 SK전을 앞두고 "아쉽게 졌던 만큼 분위기가 좋을 수는 없다. 10경기에서 8승 2패로 한 것은 잘했지만, 아무래도 지난 패배를 떨쳐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고 토로했다.

8연승이 끊긴 만큼,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이날 경기가 중요한 상황. 베테랑 양희종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날 양희종은 물오른 3점슛 감각을 한껏 뽐내면서 SK를 저격했다. 
시작부터 화끈했다. 1쿼터 4-2로 앞선 상황에서 연이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초반 분위기를 끌고온 양희종은 1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1쿼터 3점슛 실패는 단 한 개에 불과했다. 
이후에도 양희종은 꾸준히 3점포로 분위기를 끌고 왔다. 이날 양희종은 총 7개의 3점슛을 꽂아 넣는 등 24득점으로 활약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KGC의 승리로 끝났고, KGC는 단독 4위로 올라서며 다시 한 번 선두 싸움 채비를 갖추게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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