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박스 다방' 백성현X이상아X서신애, 3년만에 빛 본 힐링 카페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2.28 16: 41

이상아가 '스타박스 다방' 출연 소감을 밝혔다. 
28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스타박스 다방'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백성현, 서신애, 이상아, 이정구, 신원호, 연출을 맡은 이상우 감독이 참석했다.
'스타박스 다방'은 촬영한지 약 3년 만에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 주연을 맡은 백성현은 오는 2018년 1월 2일에 해양경찰에 입대, 영화의 개봉을 보지 못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게 됐다. 백성현은 "너무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가게 돼서 조용히 가려고 했다. 너무 부끄러웠다. 국방의 의무는 당연히 해야 하는 거다. 감사하게도 해양 경찰에 지원을 했는데 합격하게 돼서, 제가 원하는 곳에 가서 복무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박스 다방'을 찍고 난 후부터 제가 잘 풀린 것 같다. 감독님을 만나고 나서 제가 연기적으로, 배우적으로 많이 바뀐 것 같다. 예전에는 나 자신보다는 주위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감독님을 만난 후 제 스스로 연기를 하게 된 것 같다"며 "사실 개봉을 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선물 같다. 제가 군대에 가 있을 때 개봉을 하게 됐는데, 제가 없을 때 주위 분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더 많은 관객들이 '스타박스 다방'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백성현은 "제가 시간이 많이 있었다면 발로 많이 뛰었을 것 같다. 군 입대 때문에 그러지 못해서 감독님께 죄송하다. '스타박스 다방'이 관객 분들께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영화 속 캐릭터들이 모두 아픔이 있고, 비틀려 있는 인물들인데, 삼척에 모여서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아픔을 공유하는 이야기다"라며 "감독님이 그간 제목이 너무 강한 작품들을 많이 하셨다. '스타박스 다방'이 감독님의 대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아는 '스타박스 다방'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오래 연기를 쉬고 있을 때 '스타박스 다방'의 출연 제안을 받았다는 이상아는 "7~8년을 쉬고 있었다. 제가 선택한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 자의든 타의든 쉬고 있었다. 감독님과는 '스피드'로 함께 작업했었는데, '스타박스 다방' 시나리오를 주셔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찍게 됐다"며 "연기를 갈망하던 시기에 영화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 정말 감사하게 촬영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저예산 영화라 개인적으로는 편안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 제게 워밍업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런데 반대로 저예산 영화가 빛을 못 보는 것에 대해서 생각도 하게 됐다. 찍은지 햇수로 3년 정도 된 것 같다. 이 영화가 빛을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 그런데 너무도 감사히 이런 자리를 갖게 돼서 안타깝기도 하지만, 감사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한 공간에서 정말 가족처럼 지냈다. 감독님은 자기가 이런 작품을 처음 찍어본다며 자기가 감동하면서 찍더라. 저희도 영상을 기대하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스타박'스 다방'은 바리스타를 꿈꾸는 서울대 법대 출신의 성두(백성현)가 시골로 내려가 카페식 다방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고군분투기를 그린 영화. 오는 2018년 1월 11일 개봉 예정이다./mari@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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