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이 3연패 탈출에 만족을 드러냈다.
고양 오리온은 27일 고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서울 삼성과 4라운드 첫 경기를 85-63으로 승리했다. 9위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8승(20패)째를 기록했다. 10위 부산 kt와 3.5경기 차로 벌렸으며 8위 창원 LG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오리온 승리 수훈갑은 단연 최진수였다. 최진수는 이날 24득점-2리바운드-3어시스트-3스틸-2블록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최다 득점. 아울러, 버논 맥클린과 저스틴 에드워즈 오인 듀오도 43득점을 합작했다. 특히 덩크슛 10개를 성공시키며 팬들의 눈마저 즐겁게 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이겨서 다행이다. 1쿼터는 상대 외인 공백을 지혜롭게 공략하지 못한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추 감독은 "수비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속공이 살아난 게 승리 요인이다. 거기에 지난 경기보다 적었던 턴오버에 안도한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직전 DB전서 24턴오버로 역대 팀 최다 불명예를 썼다. 추일승 감독은 "우리 턴오버는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져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그걸 줄였다"며 "상대가 외인이 한 명이다 보니 수비 리바운드에서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 감독은 "4라운드 첫 경기를 잘했다. 경기가 질적으로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이다.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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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양=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