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이 외인 공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 삼성은 27일 고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4라운드 첫 경기를 63-85로 패했다. 7위 삼성은 시즌 15패(13승)째를 떠안으며 6위 인천 전자랜드와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김동욱이 22득점-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외인의 열세가 뼈아팠다. 삼성은 기존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치골염에 이어 직전 경기서 커밍스마저 발목 인대 파열로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칼 홀이 11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반면,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이 30득점, 저스틴 에드워즈가 1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전 힘들 거로 예상했는데 전반전까지는 대등하게, 좋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2~3쿼터 파울 트러블이 걸린 게 아쉽다. 거기서 버텼으면 4쿼터 승부가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 감독은 "외인이 없는 가운데 최선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3쿼터까지 버텼으면 문태영이나 김동욱을 무리시켜서라도 4쿼터에 내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점수 차가 벌어졌다. 다음 경기가 어떨 지는 모르겠으나 남은 경기가 힘들 것 같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ing@osen.co.kr
[사진] 고양=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