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골'-'2도움' 동시에 잡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26 23: 20

골과 도움. 손흥민(25)은 하나에 만족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케인의 해트트릭을 포함해서 5-2 승리를 거뒀다.
점수 차뿐만 아니라 토트넘은 완벽한 경기력으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 이날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케인, 2선에서는 손흥민-크리스티안 에릭센-델레 알리가 배치됐다.

에릭 다이어와 무사 뎀벨레가 중원을 형성한다. 대니 로즈 - 얀 베르통언-다빈손 산체스-세르쥬 오리에게 포백을 형성했다. 주전 골키퍼는 요리스.
이날 해트트릭으로 달성한 케인이 주목받았지만, 손흥민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자신의 장점을 뽐내며 자신이 왜 토트넘 역습 오케스트라의 일원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손흥민은 전반 38분 상대 수비의 빈 틈을 찔러 침투한 이후 노마크 찬스인 케인에게 골을 전했다. 케인은 침착하게 추가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4분 다시 한 번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은 알리에게 패스를 전했다. 알리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려 손흥민은 경기 내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한 번 역습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빛났다. 재빠르게 치고 나간 손흥민은 알리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으로 침착하게 공을 차 시즌 9호골을 기록했다.
골과 도움. 손흥민과 동료들이 연주한 토트넘 역습 오케스트라는 완벽했다. 케인과 손흥민, 에릭센, 알리는 한 몸처럼 빠르고 강력하게 상대를 파괴했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라운드를 떠나기 전 특유의 핸드 셰이크로 동료들의 분위기를 달구기도 했다. 
앞선 2경기(맨체스터 시티전, 번리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날 1골 2도움을 추가하며 12월 이달의 선수상을 정면으로 겨냥하게 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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