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6점’ 상하이, 산둥 완파… 조 1위 마무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2.26 21: 51

김연경(29)이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보였다. 소속팀 상하이도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상하이는 26일 산둥과 가진 중국여자프로배구리그 조별리그 B조 산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16, 25-20)로 완승했다. 이미 B조 1위를 확정지었던 상하이는 11승1패(승점 32점)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지난 허베이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김연경은 팀이 예선 1위를 확정지었음에도 컨디션 조절차 이날 경기에 나섰다. 1세트에서 서브 2득점을 포함해 5점, 2세트에서 6점을 올리는 등 여전한 기량을 과시한 끝에 팀 승리의 주축이 됐다.

상하이는 이날 김연경을 비롯, 지난 허베이전에서 쉬었던 주축 선수들이 대거 나서 2라운드를 대비했다. 리그 5위로 하위권에 처져 있는 산둥은 애당초 상대가 되지 못했다. 상하이는 1세트부터 김연경과 라이트 장레이를 비롯한 주축 대다수가 공격에 가담하며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를 25-12로 쉽게 따낸 상하이는 2세트에서도 시종일관 우위를 보이며 승리를 향한 쾌속질주를 거듭했다. 주전 선수들이 3세트에도 그대로 코트에 나선 가운데 산둥의 반격이 이어졌으나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김연경이 중심에 있었다.
김연경은 장레이를 대신해 세트 중반 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팀이 19-16으로 앞서 나가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결국 김연경을 중심으로 한 상하이는 산둥의 추격을 뿌리치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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